[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파키스탄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은 파키스탄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종교적 증오'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주간박해뉴스에서 "수년 동안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유럽, 미국에서 발생한 '반이슬람적 행동'에 대한 보복 공격을 받아왔다"며 "이 공격은 '서양은 곧 기독교'라는 인식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키스탄 지역 기독교 공동체는 서양인과 비슷하고, 무슬림이 아닌 자들은 이슬람의 적이며, 지하드는 모든 개인에게 위임된 이슬람 적에 대한 폭력적 투쟁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오픈도어에 의하면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은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됐으며, 파키스탄 기독교인의 시민 자격과 애국심은 오랫동안 의문시됐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보고서 '점들을 연결하기: 파키스탄에서의 교육과 종교적 차별-공립학교와 마드라사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에는 "파키스탄의 국가적 정체성과 이슬람의 종교적 정체성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대부분 교과서에서 동일하게 '이슬람적 파키스탄'에 대해 강조하는 것이 발견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USCIRF가 분석한 모든 교과서에서 학생들에게 제시한 세계는 국가, 헌법, 법률상 의무, 상비군, 다양한 기구에 대한 개념이 이슬람 교리와 샤리아법에 의해 규정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 덧붙였다.

USCIRF는 "파키스탄의 종교적 증오를 담은 해로운 교과서를 통해 파키스탄의 정치적 리더십이 국가 내부의 다양한 분파와 종교적 소수 사이에서 한때 향유된 관용을 서서히 손상시켜왔다"고 지적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파키스탄에서의 종교 차별이 사라지고, 파키스탄 국가가 원래 세워졌던 초창기 정신을 이어받아 서로 간 종교적 관용이 있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하나님께서 소수에 대한 인권이 존중되도록 위정자를 이끌어주시고, 그 나라의 교육정책들에 개입해 변화시켜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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