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2월 마지막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마지막으로 국정 3년차 정부·청와대 인사개편을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5.3%(매우 잘함 9.9%, 잘하는 편 25.4%)로 1주일 전 대비 1.1%p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상승한 57.6%(매우 잘못함 37.9%, 잘못하는 편 19.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줄어든 7.2%. 일간으로는 비서실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목요일 33.5%까지 하락했으나, 비서실장 임명 당일인 금요일 34.9%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40.3%→45.4%, 5.1%p▲)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부산·경남·울산(43.0%→35.3%, 7.7%p▼), 대구·경북(51.7%→47.4%, 4.3%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0.5%→62.6%, 2.1%p▲)에서는 상승한 반면, 50대(53.0%→48.5%, 4.5%p▼)와 20대(20.4%→16.5%, 3.9%p▼)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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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내에서 새누리당과 접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0.4%p 상승한 35.1%, 새정치연합은 0.9%p 하락한 32.9%를 기록했고, 양당 격차는 1.3%p 벌어진 2.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1%p 오른 4.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6.1%.

리얼미터 관계자는 "최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접전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과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전에 비해 중도성향 유권자 층의 약 5%p가 새누리당에서 이탈했고, 약 10%p가 새정치연합으로 결집했으며, 약 5%p가 무당층에서 특정 정당, 즉 새정치연합의 지지층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당층과 중도층에서의 이와 같은 급격한 태도 변화는 각종 증세·복지 관련 정책에서 당정청의 혼선, 새정치연합의 새 당대표 선출과 중도외연 확장책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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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27.0%로 0.5%p 하락했지만 2주 연속 20%대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 8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p 상승한 11.8%를 기록, 작년 11월 1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박원순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5%, 자동응답 방식은 7.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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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