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BK 주가조작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1시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정 전 의원과 함께 출연 중인 주진우 기자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의원은 26일 월요일 오후 1시에 서울지검에 자진출두합니다'라고 알렸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오전 10시 열린 정 전 의원의 대법원 선고 이후 정 전 의원에게 이날 오후 5시에 검찰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지만 정 전 의원은 별다른 이유없이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정 전 의원에게 23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달라고 2차로 통보해 놓은 상태이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이 2차 통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이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로 기소돼 1심.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실형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번 판결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BBK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 노원갑에 예비등록을 마쳤지만 22일 실형 선고를 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사진=연합뉴스, 22일 대법원 선고 이후 눈시울을 붉히는 정봉주 전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