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기상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6건의 강풍·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바람에 도로 위 전선이 처지고 신호등 고정 와이어가 끊어졌다. 같은 날 오후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으며 화북일동 도로에서는 배수 장애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68.5㎜, 진달래밭 244.0㎜, 성판악 241.0㎜ 등이다. 중산간에서는 산천단 234.0㎜, 송당 219.5㎜, 해안가인 표선 215.0㎜, 대흘 213.5㎜의 비가 관측됐다. 현재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제주시 북부·서부와 서귀포시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 및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 사흘간 폭우·강풍 시설 피해 6건 발생
[사진=뉴시스]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1시간 최대순간풍속은 영실 초속 20.5m, 새별오름 20.3m, 제주금악 20.2m를 기록했다. 태풍 '참피' 북상에 따라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으며, 해상에는 초속 9~20m의 강풍과 함께 물결이 1.5~5.0m로 일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전까지 앞바다에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 산지와 한라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해상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에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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