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교수가 23일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량 급감을 주요 위험 신호로 지목하며 가격 하락 전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구독자 28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나와 “초고가 주택은 이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중저가 주택은 지금도 폭등하고 있고 이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시장 위축을 알리는 핵심 지표로는 매매 건수 급감을 꼽았다. 한 교수는 “거래량이 5월, 6월에 8000건까지 갔었는데 지금 3000건대로 60~70% 감소했다”며 “서울의 평균 월 거래량은 6000건 정도로 보고 있는데 6000건 밑에서 2000~3000건대로 가면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과 11월 거래량을 유심히 보면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문도 교수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감 위험 신호'
[사진=뉴시스]

금리와 정부 정책도 주요 변수로 거론됐다. 한 교수는 “금리 인상이 딱 벌어지는 순간 시장은 조금 작아질 수 있다”며 “상승폭은 더 제한적이거나 하락으로 돌 수도 있고 초고가 주택은 더 하방 압력이 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7년 집값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부의 정책”이며 “두 번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은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한 교수는 시장의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법원 경매 건수 증가를 지목했다. 그는 “경매 물건이 늘어난다는 건 시장에 뭔가 리스크가 발생했다는 얘기”라며 매매량과 경매 물량의 흐름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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