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수습된 유해 5점이 남성 2명의 것으로 판명됐다. 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한일 유전자(DNA)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발굴 유해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한일 양국이 협력해 DNA 감정을 진행했다. 2025년 8월에 나온 유해 4점은 같은 남성 1명, 올해 2월 수습한 유해 1점은 다른 남성 1명으로 각각 드러났다.

정부는 그동안 한국인 희생자 136명 가운데 101명의 유족을 찾아내 희생자 98명의 유족 DNA를 확보했다. 그러나 양국 정부가 보유한 유족 DNA와 대조한 결과 가족 관계가 성립하지 않아 유해의 구체적 신원은 가려내지 못했다. 일본 정부도 양국이 각각 유전자 감정을 벌였으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세이탄광 유해 5점 남성 2명 일치…신원은 미확인
[사진=뉴시스]

정부는 “앞으로도 조세이탄광 희생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유족 DNA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본 측과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새로운 유골 등이 발견될 경우 관계 부처 및 한국 정부와 어떤 협력이 가능한지 다시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교 정상화 이후 지금까지 구축해 온 한일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조세이탄광'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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