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공연 단체들이 고전 명작을 재해석한 연극과 대형 오페라 등 다양한 무대를 잇달아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바그너의 4부작 중 첫 작품인 오페라 '라인의 황금'을 선보인다. 바그너의 '반지' 시리즈 초연 1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기획은 2029년까지 약 3년간 이어진다. 갈등을 일으키는 난쟁이 알베리히 역에는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바리톤 양준모가 낙점됐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극단이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연극 '에너미'를 무대에 올린다. 헨리크 입센의 '민중의 적'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디지털 미디어를 배경으로 각색했으며, 원작의 남성 의사 대신 활동가 출신 이사 커스틴 스토크만이 등장한다. 배우 문소리와 이봉련이 해당 배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고전 명작부터 창작극까지 가을 무대 오른다
[사진=뉴시스]

국립극단은 2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안트로폴리스Ⅳ-이오카스테'를 공연한다.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5부작 중 네 번째 작품으로, 오이디푸스 사건 이후 두 아들의 전쟁을 막으려는 어머니 이오카스테의 고뇌를 그린다. 다음 달 1일 공연 뒤에는 서지혜 연출과 남기애, 남동진, 조영규 배우가 참여하는 대화 자리가 열린다.

이 밖에도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이 다음 달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성령·최정원이 아만다 역을, 장승조·권율·김경남이 톰 역을 연기한다. 만화가 이현세의 대표작을 무대화한 뮤지컬 '남벌'은 다음 달 14일까지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이어지며, 극단 공연창작소 공간의 연극 '다시 쓰는 세계'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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