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 실종 3일째인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색 및 구조 당국은 실종기 잔해와 희생자 시신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 위기대응센터에서 여객기 탑승객들의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14.12.30   ©AP/뉴시스

[기독일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QZ 8501)에 탑승했던 한국인 희생자 3명 중 2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11일(현지시간)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을 벌이는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 식별팀(DVI)이 박성범(37)· 이경화(36)씨 부부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사고 여객기에는 현지 선교사인 박씨 부부와 11개월 된 딸 유나 양 등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탑승했다.

박씨 일가족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근처 말랑위에서 비자 연장을 위해 사고기를 탔다가 실종됐다.
한국인 희생자 신원은 치아 대조와 입고 있던 의상 등을 통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해 2~3일 정도 소요되는 유전자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함께 탑승한 11개월된 딸 유나 양의 시신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박 씨 부부의 유가족은 유나 양의 시신이 확인되거나 인도네시아 당국의 시신 수색이 끝나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사고기 수색팀은 이날까지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 중 시신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수중 30m 깊이 지점에서 추락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블랙박스를 찾은 곳은 여객기 꼬리가 발견된 지점에서 약 4.5㎞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블랙박스는 사고기 주동체의 잔해 밑에 깔려 있어 아직 수거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수색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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