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독일보=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동시에 분단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성경적으로 70년은 매우 깊은 영적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다 나라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된 후 포로로 끌려갔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본국에 돌아오게 된 기간이 바로 70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해방 70년에 놀라우신 일을 계획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되어온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전기가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북한 문제의 원인을 독재 정권과 북한 핵 문제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요소로만 분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북한 문제를 영적인 측면에서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1907년, 지금은 복음의 불모지가 되어버린 평양에서는 한국 기독교사의 획을 긋는 평양대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나타났던 성령 충만과 회개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 큰 부흥이 일어났고 한때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그러나 북한 공산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교회들은 허물어지고 곳곳에 김일성(지금은 김정일 동상도 같이 서게 된) 동상이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북한 독재 정권의 실체 뒤에는 영적인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문제를 바라볼 때, 혈과 육의 문제를 넘어선 영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전지전능하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경제적이나 외교, 군사적인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고 말 것입니다. 북한의 공산 정권을 대할 때 강력한 기도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간절하고 강력한 기도를 통하여 공중권세 잡은 흑암의 세력을 북한에서 몰아낼 때, 비로소 북한 주민들의 자유가 회복되고,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하나 되어 손에 손 잡고 북한 땅의 영적 부흥과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통일의 문을 열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오직 무릎 꿇는 중보의 기도만이 북한의 영적 어두움을 거두고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를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할 열쇠입니다.

글ㅣ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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