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35)가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LA갤럭시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와 이적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 영국 BBC 등은 제라드가 계약 기간 1년6개월, 연봉 400만 파운드(약 66억원)에 사인한 것으로 보도했다.

아울러 제라드는 MLS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의 구애를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영입됐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MLS 여름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 LA갤럭시에 합류한다.

제라드는 "새로운 축구 인생을 LA갤럭시에서 시작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앞으로 팀을 위해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1998년 리버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제라드는 이후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제라드는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며 리버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03년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맛보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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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