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년하례식에서 신년축하케익 커팅식이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2015년 신년하례예배 및 신년하례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연회실에서 개최됐다. 한장총은 '광복 70주년,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어가는 한국장로교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해를 시작했다.

황수원 대표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해방 70년, 건국 67주년의 위대한 해이다. 이 해를 한국교회를 대표하고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어떻게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 해를 통일발판, 사랑으로 대한민국을 통일해나가는 그런 해로 설정하고 세가지 주제를 갖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기독일보

황 대표회장은 "첫째 한국교회가 건강해야한다는 원리를 갖고 있다. 제 자신부터 얼마나 건강한가 확인해보면 주 앞에 얼굴을 들수 없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하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아가페 사랑으로 연합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출발했다. 우리는 남의 눈의 티를 빼기 전에 자신의 들보를 보라고 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두번째는 사회통일이 없어서는 안되겠기에 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통일하기를 원한다. 우리가 빛과 소금이 되고 신령한 복을 받기를 원한다. 주님이 원하시는 십자가의 복을 이 사회 속에 심어야하겠기에 목표를 가지고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로는 남과 북이 사랑으로 하나되기를 원한다. 통일의 발판이 십자가의 사랑에서 나오기를 원한다. 이를 위한 한국장로교의 300명 지도자를 모집하고자 기도하고 있다. 이 기회가 다시 없는 기회로 만들기 위하여 우리 서로 사랑으로 하나로 뭉지자"고 그는 강조했다.

황수원 대표회장은 "그동안 정치적인 문제로 소외하고 소외당했던 분들, 무관심했던 분들이 참여해 비로소 모든 장로교회가 하나로 뭉쳤다"면서 "명목만 가진 장로교회가 아니라 구색을 갖춘 장로교회를 만들기 위해 한교단다체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장로교회 하나만이라도 통일하면 민족은 저절로 통일되리라 확신한다. 서로 용납하고 허물은 덮어주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2015년을 한국 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한국교회를 향해 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목사.   ©기독일보

이날 축사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잔치에는 시와 노래와 춤이 음식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자작시 '하얀겨울'을 참여자들과 함께 낭송하기도 했다.

황 총회장은 "보수와 진보의 거리는 아주 거리가 먼 느낌을 가질 때가 많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화합의 장으로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로교연합방안은 상호 이해와 존중이라는 두 단어가 뒷받침이 되면서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무지개는 각종 7가지 색깔이 있어서 좋다. 또한 무지개가 조화를 이룰때 눈부시게 찬란하고 탄성을 지르도록 아름답다. 장로교라는 그림이 어쩔수 없이 여러 교파로 나눠졌지만 여기에서 지금부터 우리의 무지개를 어떻게 그려갈 것인가 고민하기 바란다. 정말로 한국사회나 이 민족이 봤을때 '장로교는 무지개같다. 아름답다. 찬란하다' 탄성을 지르는 장로교를 오늘부터 새롭게 그릴 수 있는 이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황 목사는 "금년 기독교의 화두는 통일과 연합이 화두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다. 원자탄이 터져서 온나라가 붕괴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북한과의 평화를 유지하며 통일을 여는 길이 선교의 과제라고 여긴다"며 "하나님께서 해방을 이 민족에게 선물로 주신 것처럼 반드시 통일도 선물로 주실 것을 확신한다. 문제는 선물을 받는 그릇인데 평화의 그릇, 연합의 그릇이 돼야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소망이 있다면 통일 전에 한국교회가 연합이라는 아름다운 그림을 제대로 그려서 하나님께서 통일의 선물을 주실때 담뿍 가슴에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장총 증경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   ©기독일보

한장총 제27대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격려사에서 "250개 교단으로 나눠진 장로교회가 하나가 된다는 일은 꿈같은 일이고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1990년대 초에 한장총이 장로교정체성 위원회를 만들었고 1년 후에 장로교신학회를 만들었다. 2007년에는 요한칼빈목사 500주년기념사업회 만들어서 한교단다체제를 선언하게 됐다. 한장총이 이것을 받아들여 한교단다체제 특별위원회 만들어 4개 교단의 총회를 통과해서 참여하기로 했지만 우리 입장은 7개 이상이 들어와야 한교단다체제 선언하려고 한다"며 장로교 총회에서 한교단다체제에 참여할 것을 용기있게 담대하게 결정해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이 목사는 "내 조그마한 신앙의 편견을 내려놓지 않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는 한 교단을 포기할 수 없다. 비본질적인 것을 주장하지 말고 장로교라면 개혁주의 신학을 가지고 앞으로 같이 나가는 복된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개혁주의 신학을 가진 장로교단은 복음주의와는 구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장총 25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선규 목사는 격려사에서  "프랑스에서는 대낮에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무슬림 강경파들의 행동이었다고 말한다. 네덜란드에서는 1929년에 건축된 1000명이 모이던 교회가 이제는 스케이트보드 연습장으로 바뀌었다고 하고, 영국에서 한해 성공회가 20곳이 문을 닫고 에딘버러의 장로교 교회들 은 술집으로 변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장로교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른 신학 속에서 바른 신앙이 나오는 것이다. 이 속에서만이 기독교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 뿌리가 잘못된 잎사귀는 언젠가 시든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년하례식 후 참여 목회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이날은 광복 70주년 기획단장 오치용 목사가 광복 70주년 70대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한장총 부회장 박화섭 장로, 협동총무 김명찬 목사, 광복 70주년기획단 단장 오치용 목사, 광복 70주년기획단 서기 표스데반 목사, 광복 70주년기획단 기획단 김수읍 목사, 홍호수 목사, 조성제 장로 등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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