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현지시간) 신임 추기경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관심사인 한국인 추기경 배출 가능성은 불발됐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20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다. 이중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15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탈리아,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우루과이, 스페인, 파라과이, 카보베르데 등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미얀마, 퉁가, 카보베르데는 첫 추기경을 배출했다.

새로운 추기경이 선출됨에 따라 콘클라베 참석권한이 있는 80세 미만의 추기경 수는 12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은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1명에 달해 교황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새 추기경들이 로마 가톨릭의 다양성을 반영한다"며 "공식 서품식은 2월14일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음 달 12~13일 모든 추기경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교황청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일 한국인 추기경 배출이 가능하다고 보도하면서 네번째 추기경 배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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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