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당권주자들이 내년 2월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잇따라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유력한 당권 출마 후보로 꼽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벌의 불법이익 환수 특별법,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박 의원은 최근 삼성SDS 주식 상장으로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을 거둔 일을 계기로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한 경제 범죄행위를 통해 얻은 불법적 수익을 국가가 환수하고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도적 개선점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재 재벌 지배구조에 내재된 문제점 및 그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왜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인가'를 주제로한 토론회에서 "정윤회 게이트로 나라가 정말 시끄럽고 부끄럽다"며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신 분들과 차를 마시며 정윤회 게이트 같은 문제도 오픈프라이머리가 국회에 정착돼 국회가 제역할을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겠냐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의원은 '빅3'로 불리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 비대위원보다 한발 앞서 사실상 출마를 선언, 일찌감치 당권 후보로써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의원이 속한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올바른 조직과 정치 노선'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선거인단 구성을 두고 친노(친 노무현)과 비노(비 노무현)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전대룰에 대한 쟁점을 짚고 대안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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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