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1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1989년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과 함께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이자 현 정부가 국내서 주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등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은 첫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미트'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싱가포르·미얀마·인도네시아·라오스·태국·필리핀 등 6개국 정상과 따로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증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박 대통령은 아세안 외교를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특별회의 첫 공식일정으로 환영만찬 및 문화공연에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정상회의 세션 1, 2를 진행한다. 세션1은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 협의'를 주제로 열리고 세션2는 기후변화, 재난관리 중심의 국제안보이슈를 다룬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오찬을 가진 뒤 테인 세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부산은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지역기업 간 투자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세안은 2006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2대 교역대상국이라는 점에서 아세안지역 진출을 계획하는 지역기업에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아세안지역 기업 CEO를 대상으로 부산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부산의 입지장점, 외국인을 위한 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 투자 인센티브, 부산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투자대상지로서의 장점을 부각한 투자환경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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