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하트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2014.12.3.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골 욕심도 냈다.

전반에도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기성용은 후반 33분 윌프레도 보니가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성용의 골로 주도권을 잡은 스완지시티는 후반 38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기성용을 향해 영국 현지 언론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BBC'는 경기 후 "기성용이 선방쇼를 펼치던 로버트 그린 골키퍼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각이 없는 어려운 위치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그린 골키퍼의 무실점 활약에 오점을 남겼다"고 전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이날 베스트 플레이어로 기성용을 꼽으며 "그의 패스와 전방 침투는 스완지 축구의 '열쇠(Kye)'와 같았다"며 "각이 없는 위치에서 선제골까지 뽑아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기성용과 라우틀리지가 뒤늦게 연속골을 넣으며 힘들었던 경기를 2-0 승리로 돌려놨다"며 "특히 기성용은 개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팀의 무득점 침묵을 끊어냈다"고 활약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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