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북한과 러시아를 지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점검단이 귀국했다.   ©뉴시스

[기독일보] 남·북·러 '나진-하산프로젝트' 시범사업에 따라 러시아 시베리아산 석탄을 운송 중인 화물선이 1일 포항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시베리아산 석탄 4만여 t(톤)을 싣고 지난달 29일부터 포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중국 국적 화물선은 이날 오전 10시께 포항항에 입항해 석탄 하역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배에는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된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 톤을 싣고 있다. 석탄대금과 운송비를 합친 사업 규모는 400만 달러가량이다.

석탄은 포항항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옮겨져 고로에 들어가는 원료로 쓰인다. 러시아산 석탄이 북한을 통해 반입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한국과 북한·러시아가 참여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 화물을 북한 나진항으로 끌어들여 나진~하산 구간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유럽까지 운송하는 복합 물류·운송 사업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항만 현대화 등이 이뤄진 바 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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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프로젝트 #러시아산석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