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최대의 계약이 탄생했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미국 스포츠 역사에서도 최장, 최고 금액이다. 주인공은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13년 간 3억2,500만 달러(약 3,577억원)짜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조만간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마이애미 뿐 아니라 MLB와 전 세계 스포츠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가톤급 계약이다. 총액 3억 달러짜리 계약서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년의 계약 기간 역시 최초의 일이다.

앞서 최고 금액은 올해 초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의 10년 2억9,200만 달러였다. 당시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는 남은 계약 기간 2년에 8년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탠튼은 계약서에 트레이드 거부권과 6년 뒤 옵트아웃(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내에서도 스몰마켓팀으로 꼽히는 마이애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행보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은 스탠튼은 2010년 빅리그 데뷔 첫 해 100경기에 나서 22홈런 59타점으로 거포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스탠튼은 5년 간 154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마이애미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88 37홈런 105타점으로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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