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신동빈(59) 롯데그룹 회장이 1년째 공석이던 대한스키협회 회장직을 맡고자 후보로 출마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제20대 회장 후보 등록을 받았다. 후보 등록 결과 신동빈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호텔월드 루비룸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무기명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대한스키협회는 지난해 4월 단독 출마한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을 제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윤 전 회장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육계의 편파적인 행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난해 11월1일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지 못했고, 대한체육회는 수장 없이 소치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대한스키협회를 올해 1월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한창 분주한 가운데 회장 자리가 계속해서 공석이어서 적잖은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신 회장의 당선이 결정되면 대한스키협회는 1년간 계속된 수장 공백 상태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관리단체라는 꼬리표도 떼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시에 대한스키협회의 평창올림픽 준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대학까지 일본에서 졸업했다. 1981~1988년 일본 노무라증권을 다니며 경험을 쌓은 신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했으며 1990년 3월부터는 호남석유화학 상무를 지냈다.

신 회장은 1995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 롯데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쳤다. 그는 2011년 2월부터는 롯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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