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 중인 미국 기독교 기업 하비로비의 스티브 그린 회장(왼쪽)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Grant Miller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매일 성경을 읽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는 5일(이하 현지시간) 부시 전 대통령이 앞서 2일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개최된 워싱턴DC 성경박물관 건립 프로젝트(Museum of the Bible)를 알리기 위한 행사에 참여해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최대의 기독교 기업 중 하나인 하비로비(Hobby Lobby)의 스티브 그린 회장과 가진 좌담회에서 "우리가 신앙에 의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는 위기를 겪을 때이고, 신앙에 의지하기 가장 힘든 때는 모든 것이 잘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신앙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원칙과 결정에 영향을 주었고 내게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케리 서머 성경박물관 대표는 크리스천포스트 이날 행사는 "지역 지도자들에게 성경박물관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성경박물관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이며, 성경을 포함한 기독교 희귀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성경박물관 건립 아이디어는 하비로비 그린 회장이 처음 제시하고 2012년 5천만 달러에 상당한 국회의사당 인근의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린 회장은 5년 전부터 박물관 건립을 염두에 두고 전 세계에서 고대 기독교 문서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성경박물관 건립은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다. 우리의 중대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기독교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인들에게까지도 열린 공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전했다.

프로젝트 위원회는 유서 깊은 박물관들이 많은 도시인 워싱턴DC의 중심에 성경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완공시 박물관은 지상 8층 규모에 이르게 되며, 500여 성경 관련 자료를 소장하게 된다. 또한 옥상에는 성경을 주제로 한 정원이 꾸며질 예정이며, 도서관과 미술관, 세미나실도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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