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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손흥민(22·레버쿠젠)이 70분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SV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30일 FC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독일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한 손흥민은 포칼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은 몇 차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위력적이지 않았다. 그래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함부르크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레버쿠젠(4승4무2패 승점 16)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골 결정력이 저조했고, 함부르크의 육탄 방어에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함부르크(2승3무5패 승점 9)는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양 팀은 경고를 9장(레버쿠젠 3장·함부르크 6장)이나 주고받으며 격한 육탄전을 벌였다. 신경전도 대단했다. 하프타임에는 감독끼리 언쟁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왔다.

함부르크는 전반 26분 라파엘 판 더 바르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주도권을 잡았다. 레버쿠젠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오히려 끌려가는 양상이 됐다.

전반은 함부르크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매서운 반격을 이어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두르는 모습이 확연했다. 패스 연결이 부정확했고, 선수들의 볼 터치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골대 불운까지 레버쿠젠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벨라라비가 때린 오른발 슛이 함부르크의 골대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았다.

마인츠의 구자철(25)은 베르더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67분을 뛰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카자키 신지의 선제골을 돕는 침투패스를 찔러줘 도움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마인츠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내리 2골을 허용해 1-2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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