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29일 오후 8시(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장원삼(삼성)의 투지가 불타오르고 있다.
장원삼은 소프트뱅크의 중심 타자인 '우치가와 세이이치에게 빚을 갚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장원삼은 28일 대만 타이중의 시내 숙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와사키 무네노리·혼다 유이치 등 소프트뱅크의 1·2번 좌타자도 잘 막아야겠지만 우타자 우치가와를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원삼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로 나선 우치가와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은 아픔이 있다.
장원삼은 퍼시픽리그 타격 1위(0.338)에 오른 우치가와에 설욕하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이다.
지난 25일 퍼스 히트(호주)와의 1차전에 등판하고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장원삼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사흘만 쉬고 등판하기는 처음이나 일본 오키나와에서부터 결승에 초점을 맞춰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마지막 경기인만큼 공격적인 투구로 소프트뱅크의 발을 묶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겠다"고 호투를 장담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