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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LA다저스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14일 오후 5시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류현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보다는 무실점 경기를 조금 더 한 것이 만족스럽다"며 "아쉬웠던 것은 초반에 무너진 경기가 많았고 부상도 잦아 (아쉬움과 만족이)반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서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정규 시즌에서 14승7패, 2년 연속 14승을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 등을 이유로 류현진은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주진 않았다.

내년 목표에 대해 류현진은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못박았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있은 인터뷰에서도 200이닝을 말했다"며 "그것(200이닝)은 한국에서도 못 던졌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승3패로 뒤져 탈락하면서 당초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다소 앞당겼다. 그는 약 3개월 정도 국내에 머무를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왼 어깨와 오른 엉덩이 근육 염좌 등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계속된 부상 탓에 정상급 투수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15승 달성과 박찬호(은퇴)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18승) 기록은 넘어서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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