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에 30㎿이상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설치되는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서울 시내 최대 규모다. 연간 약 6만5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236GWh와 약 1만 세대에 지역난방이 가능한 열원인 약 12만Gcal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부지인 서남물재생센터 내 부지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연료전비 발전시설을 설치, 연중 사업자를 선정해 2016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서울시내에 총 75㎿급 분산형 연료전지 전력공급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연료전지 시설을 통한 전력자립률은 0.7%에서 1.2%로 약 2배 가량 늘어난다. 한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기량을 3600㎾h, 난방을 위한 열을 10Gcal 쓴다고 가정하면 연간 16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90GWh의 전력과 3만 세대에 난방공급이 가능한 열 30만Gcal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에너지 생산량 산정지침'에 연료전지 항목을 지난 7월부터 추가해 연면적 500㎡ 이상 주택이나 건물을 지을 때 각종 심의에서 적용, 연료전지 발전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서울시는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연료전지, 소형열병합 발전, 태양광 등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 전력자립도를 2013년 4.2%에서 2020년에는 2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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