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미국을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3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2일(현지시간) 뉴욕 매리어트마르퀴스 호텔에서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4 파이낸셜 허브 서울 컨퍼런스'에 참석, 세계 최대 금융도시인 뉴욕에 집적된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울의 금융 및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서울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진출에 관심이 많은 미국 금융기관의 고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금융산업과 여의도 금융중심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시와 중앙정부(금융위, 금감원) 차원의 금융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지원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JPMorgan, BNY Mellon, Morgan Stanley 등 60여개 글로벌 금융사 고위급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해 서울의 금융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박 시장은 씨티그룹 마이클오닐(Michael E. O'Neill) 회장과 개별면담을 통해 서울시의 금융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BBCN Bank와 금융허브 정책 지원 및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금융인의 한국 금융시장 매력을 소개하고 국제금융센터인 여의도 IFC 운영을 총괄하는 AIGGRE사가 입주시 지원방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도 유치활동에 참여, 글로벌 기금운용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BBCN Bank사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BBCN Bank 및 글로벌 금융사들의 서울진출 및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대한 글로벌 금융사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투자유치설명회에 이어 23일(화)에는 서울에 미진입한 뉴욕 현지 금융기관 8개사 및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를 개별 방문해 각 기관별 투자계획과 관심분야를 청취하고, 아시아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서 서울의 가능성을 알리는 한편, 서울 진출 시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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