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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어깨 통증 탓에 1이닝만에 강판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 5월 첫 어깨부상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어깨 통증 탓에 조기강판됐다.

그는 왼 어깨 염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도 류현진은 왼 어깨에 염증이 생겨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5월3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류현진은 5월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처음 다쳤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면서 비슷한 느낌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류현진은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후 불편함을 느꼈다"며 "제대로 피칭을 할 수 없었다.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말할 수 없이 실망스럽다. 오늘 경기는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선발투수로서 1이닝 동안 4점을 내준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류현진이 나설 수 없게 되면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패배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이곳은 프로다. 한 경기 졌다고 앉아서 울 수 없다. 페이지를 넘기면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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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