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회장 김영한 박사)가 지난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반대운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교황방한 반대운동)는 기독교인의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이날 논평을 통해 먼저 교황의 방한에 대해 "가톨릭 신자만이 아니라 비신자들까지도 그의 방한을 환영하고 있다"며 "청빈과 겸손과 관용의 삶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듯한 공감의 리더십으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교황이, 남북분단의 질곡으로 고통당하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회갈등과 분열로 고통당하는 한반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살롬나비는 "그런데 한국 개신교 보수진영의 일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교황의 방한이 미칠 영적이고 교회적인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12일 한국교회 일부 보수진영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 알리기 운동연대'와 'WCC 반대운동연대' 주최로 반대 대성회를 개최한 것과 16일 교황 방한대책협의회 주관으로 광화문 옆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8.16 기도 대성회'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회장·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샬롬나비는 "교황은 한국 천주교 청소년대회에 초청을 받아,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왔다"면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 400여 명의 해외보도진들이 그분의 방한 여정을 보도하고 있다. 그분을 반대한다는 것은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성을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샬롬나비는 ▲교황을 세계의 영적 지도자 중 한분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환영할 것 ▲교황의 겸허하고 섬기는 태도에서 한국개신교 지도자들은 섬김의 리더십을 배울 것 ▲교황 방한을 반대하는 자들은 박애가 교리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각성할 것 ▲가톨릭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상호간의 교류가 필요함 ▲가톨릭에 대해 종교개혁 교회의 관점에서 교리적 다름을 분명히 할 것 ▲교황 방한을 개신교 지도자들은 자기 성찰의 귀한 기회로 삼을 것 등을 주장했다.

끝으로 샬롬나비는 "참 신앙은 교리로 증명되지 않고 삶의 실천과 열매로 증명된다"며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개신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리더십으로 인한 개신교의 사회적 실추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무너진 정체성을 회복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여 대사회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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