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목사   ©김영란 목사 페이스북

우리 가족은 6남매다. 형제들이 있음을 늘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번주 화요일에 부모님 추도예배가 있었다. 모처럼 나들이겸 아침 8시에 강원도 철원 목련공원으로 출발했다. 산과 들에 푸른 신록을 보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모처럼 도시에서 빠져나온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묘지 주위에 남은 여분의 묘지가 있었는데 다 채워져 있었다. 바로 밑으로 내려가면 사랑하는 동생의 묘지가 있다. 이 자리에 설때마다 가슴이 시리다. 지금도 살아 있은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저 위에 부모님 추도예배 때마다 함께 앉아서 예배드리고 특송까지 드린 나의 동생..지금은 내 옆에 없다. 너무나 그립다. 내 동생.

동생묘지 뒤에 2003년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엄마의 슬픔이 있었다. 유리함에 딸이 쓰던 수첩과 학용품 핸드폰까지 유리함에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빨리 갈 수 밖에 없었을까. 너희 부모님 가슴 정말 아프겠구나" 혼자 중얼거리며 묘지를 돌아 봤다.

살아있음이 이렇게 기적인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내려놓지 못하고 힘들게 살까. 모든 이들이 죽음을 피할 수 없는데. 결국은 땅 몇 평에 생을 마감하는 것이 인생이건만 참으로 세상사는 사람들이 너무 나 욕심이 많고 너무나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눈물이 많은 우리가족은 추도예배 드리면서 거의 울면서 예배한다. 찬송이 하늘에 사무치는 느낌을 받는다. 저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낳아 갑니다. 주위에 묘지와 하늘을 바라보며 꺼이 꺼이 울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100% 좋은 날씨를 허락하셨다.

하나님 참으로 미련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천국에 갈 수 없는 정말 죄악이 가득한 인생입니다. 아버지여 이 한번밖에 없는 인생 주를 위해 이웃과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형제들이 되게 하옵소서 간절히 기도했다.

예배후에 큰오빠 밭으로 가서 음식을 나누었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다. 형제들이 화목함이 감사하다. 서로 챙겨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어서 감사하다. 사랑하는 막내 올케가 오랜시간동안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땅의 가정들이 화목으로 행복한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추도예배 준비하느라고 우리 큰오빠 큰올케 언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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