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대타로 나섰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9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 지오바니 소토 대신 대타로 나섰다.

그러나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상대가 마운드를 오른손 투수 케이시 잰슨에서 좌완 아론 루프로 교체하자 대타로 냈던 추신수를 빼고 J.P.아렌시비아를 내세웠다.

아렌시비아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텍사스는 그대로 패배했다.

텍사스 구단은 왼 발목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추신수가 인조잔디가 깔린 로저스 센터에서 4경기 연속 뛰는 것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최근 추신수의 타격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진 것도 영향을 준 듯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LA에인절스전부터 전날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6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179에 불과했는데 7월 들어서도 0.164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토론토가 이날 선발로 왼손 투수인 마크 벌리를 내세운 것도 추신수의 결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6-9로 지면서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59패째(39승)를 기록, 승률이 4할 밑으로 떨어졌다. 텍사스의 승률은 0.39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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