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태 타결 노력을 합의했다.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통상담당 장관들의 회담이 서울에서 열렸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먀오 웨이 장관과의 한·중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하반기 한·중 FTA 협상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들은 정상간 합의 내용대로 한중 FTA를 올해 안에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으고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중국의 기계부품시장 개방 문제에 대한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전날 한국김치의 중국 수출 애로를 해결했듯이 양 부처가 통상현안을 터놓고 얘기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경우 양국 기업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동 협의회에서 지속적으로 해결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역규모가 크지만 양국 간 협력채널이 없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협의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중국공업정보화부가 적극 배려하도록 요청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당시 양 부처가 채결한 '경제통상협력 제고 MOU'에 따라 양국 국장급 대표단이 개최했던 한중통상협력협의회 결과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양국은 전날 긴밀한 산업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내용의 산업협력 증진 양해각서와 지방정부간의 협력 사업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역통상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이번에 지역통상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된 만큼 향후 양국 부처가 상대국의 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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