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6) 감독이 '부족한 경험'을 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3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험 부족이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말부터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콜라리 감독은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 등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23명의 브라질 선수 중 앞선 2010남아공월드컵을 경험한 이는 23명 중 5명에 불과하다.

공격의 핵심인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오스카(23·첼시)와 헐크(28·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축 선수들도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이다.

월드컵 전 스콜라리 감독은 경험 부족에 대한 지적에 "선수들이 어리지만 소속팀에서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며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는 등 경험부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당시 후반전에는 팀 전체가 경직돼 보였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선수들이 불안해했고 탈락 위기까지 몰리게 된 것"이라고 경험부족을 인정했다.

스콜라리 감독이 경험부족의 또 다른 예로 든 것은 윌리안(26·첼시)의 실축이었다.

브라질 대표팀 내에서도 페널티킥을 가장 잘 차는 선수로 꼽히는 윌리안은 칠레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2번째 키커로 나와 실축을 했다. 공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그는 "아무래도 경험 문제가 윌리안의 실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었다.

그는 "우리는 매 경기를 할 때마다 경험을 쌓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는 경험부족으로 인한 실수를 조금 덜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다음달 5일 같은 남미대륙 국가인 콜롬비아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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