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본선 출전 32개국 중 26위에 그쳤다.

베팅포털 오즈체커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을 대상으로 한 '윌리엄힐·''베트365' 등 해외 베팅업체 25개사의 배당률을 6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오즈체커에 따르면, 한국의 배당률은 32개국 중 7번째로 높아 2.50~6.30배에 달했다.

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역으로 우승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돈을 걸어 요행히 그 나라가 우승할 경우 그 비율에 따라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

배당률이 가장 낮은, 즉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역시 A조의 브라질이다. 0.0275~0.03배에 불과했다.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 등 특급 선수들에다가 '명장'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 개최국의 이점까지 더해져 2002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태세다.

브라질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으로는 D조의 아르헨티나가 꼽혔다.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 등의 가공할 공격력에 역시 남미 국가라는 지리적·기후적 이점 등이 고려됐다. 배당률은 0.04~0.045배로 브라질과 거의 차이가 없다.

그 뒤를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는 G조의 '전차군단' 독일(0.05~0.066배)과 B조의 '티키타카(패스축구)'로 2연패를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0.055~0.066배) 순으로 이었다. 역시 아주 근소한 차다.

축구 팬들의 예상처럼 도박사들도 빅4의 우승 확률을 그만큼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함께 H조에서 경쟁을 벌이는 벨기에·러시아 ·알제리 중에는 에당 아자르(23·첼시) 등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을 평가됐다. 0.14~0.22배다. 빅4에 이어 무려 5위에 해당하는 우승 확률이다.

러시아는 0.79~1.45배로 H조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았고, 32개국 중에는 14위로 꼽혔다.

한국의 '첫 승 제물'로 지목된 알제리는 한국보다 배당률이 높아 6,59~25배로 28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0.80~2배로 가장 높았다. 17위다. 호주는 5~25배로 29위, 이란은 6.59~30배로 30위다.

32개국 중 가장 배당률이 높은, 즉 우승 가능성이 가장 없는 나라는 온두라스로 6.59~40배나 됐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서 감독 및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4.05.2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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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우승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