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 홍정호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2014.05.28.   ©뉴시스

홍명보호 중앙 수비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또 한 번 부상 악몽에 울 뻔했다.

홍정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4분에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에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왼 발목을 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홍정호는 결국 교체돼 나왔다.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열린 이날 경기에서의 부상은 곧 엔트리 탈락을 의미한다. 홍명보(45) 감독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승부보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홍정호는 2년 전 2012런던올림픽 개막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올림픽 무대에 나가지 못한 경험으로 부상 트라우마까지 있을 정도다.

다행히도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가벼운 타박상인 것 같다. 발목과 발등 사이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29일 중 다시 한 번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송준섭(45·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 축구대표팀 주치의가 살펴본 결과, 병원으로 옮길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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