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여파로 사용치 않던 카드를 정리하면서 휴면카드가 1년 사이에 1300만장 이상 줄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휴면신용카드 수는 1056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16만장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150만장 정도만 줄어들 정도로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정리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 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1분기(1~3월)에만 340만장이나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3월말 현재 휴면카드 수는 129만장으로 지난해 말(362만)보다 64.5%나 줄었다. 전체 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5.4%에서 6.2%로 떨어졌다.

농협카드의 휴면카드 수도 50만장 이상 줄어들었고, KB국민·현대·롯데카드 등도 지난 1분기동안 휴면카드가 10만장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용카드 발급장수도 크게 줄어 지난 2월말 현재 9844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KB국민은행에서 전광판 개인정보유출 관련 안내문을 보며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4.01.2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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