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세계 7위 경제국 브라질의 내륙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최경림)에 따르면 대사관과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관장 김두영), 10개 브라질 진출 기업, 3개 무역 관계기관으로 이루어진 '한국 카라반'은 지난 3~4일 중부 고이아스 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를 방문해 지역 사업 환경과 투자 기회를 파악했다.

   인구 600만명의 고이아스 주는 세계적인 농업국가인 브라질에서도 대표적인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브라질 내 토마토와 마늘 생산 1위, 면화 생산 3위, 사탕수수와 대두 생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농산물 자원을 바탕으로 바이오에너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사관과 고이아스 주 산업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브라질 협력 세미나에서는 고이아스 주의 경제·산업 현황, 투자 유치 인센티브에 관해 의견이 교환됐다.

   한국 카라반은 마르코니 페릴로 고이아스 주지사와 면담한 데 이어 고이아스 주의 내륙 항구이자 보세창고인 '포르토 세코 센터'(Porto Seco Center)를 둘러보고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 시 물류 운송 방안을 협의했다.

브라질 내륙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 기업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최경림)과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관장 김두영), 10개 브라질 진출 기업, 3개 무역 유관기관으로 이루어진 '한국 카라반'이 지난 3~4일 중부 고이아스 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를 방문해 지역 사업 환경과 투자 기회를 파악했다. 2011.11.6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포르토 세코 센터'는 브라질 육상물류의 중요 거점 중 하나로 '브라질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대형 유통센터다.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와 창고·터미널 등 대규모 저장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요 자원이 집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 대사는 "올해 한-브라질 무역액 예상치는 200억 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액 1조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라면서 "브라질이 세계 7위 경제국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이어 "고이아스 주는 브라질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의 하나"라면서 "이번 카라반 방문이 농업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라반 사업'은 브라질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지방도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권을 선점한다는 목표 아래 대사관과 상파울루 무역관이 기획한 지역경제협력사업이다.

   지난 5월 1차 사업은 북동부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주와 페르남부코 주, 7월 2차 사업은 북동부 세아라 주, 9월 3차 사업은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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