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15일 순복음대학원대학교 제3대 한별 총장 취임 감사예배 및 제2대 박점덕 총장 이임 예배가 서울대치순복음교회(담임목사 한별) 대성전에서 개최됐다.

3대 총장으로 취임한 한별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아펜젤러가 개척한 평양강서교회 제1대 담임인 순교자인 김홍식 목사는 저의 4대조 할아버지"라며 "당시 교회 옆에 청년학원(학생수 400명)이라는 큰 학교를 지어 민족지도자양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박승일 사모는 (대한애국부인회) 평양 회장으로,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보내 독립운동을 했다. 부친인 한만영 목사는 1994년에 러시아 노보시빌스크에 성바울신학교를 세워 현재 4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36개 교회를개척했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미래(Future)를 주는 총장이 되고 싶다"며 "순복음대학원대학교는 성령운동의 영적 인큐베이터로 영적지도자를 양육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총장 취임이 무한한 영광이자 동시에 사명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제2대 총장을 역임한 박점덕 목사가 공로패를 받고 있다.   ©오상아 기자

2대 총장을 역임한 박점덕 목사는 "지난 5년동안 총장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 참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순복음대학원대학교는 지난 9년 동안 성장을 거듭해 목회학석사학위, 신학석사학위, 문학석사학위, 사회복지학석사학위, 신학박사학위, 철학박사학위 7개의 다양한 학위를 수여하는 학교로 성장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한별 목사님이 총장직을 수행하며 학교가 대외적으로 튼실한 명문 신학대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대가 요구하는 위대한 지도자'(출 3:9=-12)를 주제로 설교한 정원희 목사(학교법인 순총학원 이사장)은 "신학교라고 하는 것은 총장 한분만으로, 교수들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교단적으로, 총회적으로, 교회적으로 모든 성도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도를 해주셔야 될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복음대학원대학교 참 어렵게 태동이 됐다. 60년이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지만 교육부 인가 정식 신학교가 없어서 교계적으로 항상 위축된 상태에서 학문적으로 교리적으로 많은 교단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며 "정식 인가 학교 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헌신했다. 박성배 총장님의 희생 위에 오늘의 순복음대학원대학교 설립하게 됐으나 얼마 후 내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아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 신학교는 교단의 자랑이요 기쁨이고 미래다. 순복음대학원대학교에서 양성하는 그네들이 21세기를 이끌어나갈 교계지도자들이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한별 목사님이 총장을 맡아 앞으로 더 큰 사역자들을 양성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총장님과 학교, 학생들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3대 총장에 취임한 한별 목사가 이사장 정원희 목사에게 교기를 전달받고 있다.   ©오상아 기자

축사한 이상철 목사(순복음총회신학교/제천)는 "부친인 한만영 목사님이 살아 계셨더라면 제일 기뻐하지 않았겠나? 10년이 좀 넘었을 것 같은데 한만용 목사님은 장로교 목사님이 하루는 저에게 연락하셔서 한번 만나자고 하셨다. 제가 교단총무 시절이었는데 아들이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면서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전도사로 지휘를 맡고 있다"면서 "아들이 말하기를 장로교회는 체질에 안맞을 것 같으니 순복음교회를 목회하고 싶다고 한다면서 저에게 부탁을 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순복음대학원대학교가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제가, 이사장이 갖고 있는 철학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신학이라는 학문보다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말하며 "한별 목사님이 3대 총장으로 다른 대학을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교단의 성령운동을 계승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씀이 없는 신학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며 "한별 목사님이 3대 총장으로서의 개혁을 할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통해 함동근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한별 목사님이 본인이 그렇게 느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성을 갖추고 있는 목사님이고 같이 지내보니 교양이 있다. 또 덕목을 가지고 있고 친화력이 좋고 통이 크다. 그리고 아주 부드러운 심성을 갖추고 있고 대접을 잘 할줄 아는 목사님이다"며  "언제나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라'며 주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고 힘을 얻으시고 담대하기 바란다"고 했다.

(왼쪽에서 네번째)3대 총장에 취임한 한별 목사의 (왼쪽에서 세번째)어머니와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상아 기자

이외 이날 축사는 박성배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박종선 목사(학교법인 순총학원 이사)가, 격려사는 서상식 목사(학교법인 순총학원 이사), 마크 레버턴(미국 퓰러신학교 총장, Mark Labberton) 총장이 영상으로 전했다.

축도한 박광수 목사(학교법인 순총학원 이사)는 "1대, 2대 총장의 노고가 3대 총장을 통해서도 빛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한 신임총장은 서울대 음대, 순복음총회신학원,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석·박사 과정)에서 수학했으며 순복음부흥사회 실무회장, 순복음총회신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순복음총회신학원 교수(제자훈련),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선교협력 목사, KCCC 미국 UCLA 협력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별목사 #순복음대학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