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12일 오전 여전도회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취재단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가 12일 오전 7시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 2층에서 '6.4 지방선거와 세월호 참사, 나라의 안정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지협은 성명서를 통해 "온 국민의 분노와 울분, 금쪽같은 우리의 꿈나무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노란 리본에 담아 한국 130여개의 분향소에 150만 여명이 줄을 잇고 있는 처절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분명한 하나님의 진노가 한국교회에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로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먼저 "한국교회가 세월호 참사를 하나님의 지엄하신 경고의 메시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먼저 교권의 노예가 되어 갈등과 분열로 하나가 되지 못한 것과 공교회를 사유화해 치부하고, 족벌계급화해 하나님께 도전한 무서운 죄악을, 재를 무릎 쓰고 통회 자복하는 회개가 있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또 "교회를 사유화해 공공연하게 매매하고, 교회의 처리에 무시하고, 세속의 법에 스스로 복종하는 불신앙적인 범죄와 교회의 분쟁을 신문에 광고해 세상에 알리는 사단의 무리가 되어 버린, 성○교회와 사○의교회는 즉각 해산하고 하나님의 앞에 옷을 찢고 재를 무릎 쓴 참다운 회개로 하나님과 한국교회에 용서를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니느웨 백성과 같이 철저하게 회개하고 거듭나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로 삼고 잃어버린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세상의 소금으로, 또한 빛으로 부패를 방지하고, 그늘진 곳에서 소망을 잃고 방황하는 소외 계층에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밝히 비춰줄 수 있는 교회다운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는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가 "돈을 사랑함의 비극"(딤전6:7~10)이란 주제로 설교했으며, 참석자들은 "6.4지방선거와 북한 핵도발 방지를 위해(김진호) "세월호 참사로 슬픔당한 유족을 위해"(배타선) "국가지도자들이 난국을 헤치고 나가기 위해"(엄신형) "세월호 참사로 인한 민심의 안정과 국민화합을 위해"(지구원) "6.4선거에서 애국시민이 선정되기 위해"(김병운)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다. 행사는 정승택 목사(경일경영정보중고등학교 이사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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