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휴가를 떠났던 세월호의 원래 담당 선장인 신모(47)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부는 20일 신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에 응해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씨가 현재까지 출석을 기피하고 있어 합수부 관계자가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신씨가 조사에 협조할 경우 세월호 참사 의혹을 규명하는데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맹골수도 항로 운항 과정의 급선회, 선체 결함 여부, 승무원들의 근무 시스템 등을 신씨를 통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혹의 핵심인 '대체 선장' 이준석(69)씨와 3등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가 사고 당시 조타실 근무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를 파악하는데도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세월호의 정비와 유지관리, 증축, 화물선적 등을 그동안 어떻게 실시했는가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수부 관계자는 "신씨의 소재를 파악했지만 검찰에 나오지 않으려고 해 현재 설득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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