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의에 잠긴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소이닝 최다실점인 2이닝 8실점의 최악투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줄 뻔 했던 다저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역투를 앞세워 승리,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11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는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11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애리조나전(7이닝 무실점)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1.93(28이닝 6자책점)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경기 전 자신의 라커룸 자리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새겨놓으며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는 다저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알려졌다.

각오를 다진 류현진은 완벽한 투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힘을 줬다.

1회말 선두타자 호아퀸 아리아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타자 헌터 펜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 1사 2루에 몰렸다. 미국 진출 후 두 번째 도루허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어진 파블로 산도발을 유격수 땅볼, 후속타자 버스터 포지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1-0으로 앞선 채 맞은 2회에서는 푸이그 때문에 울고 웃었다.

1사 주자없이 나온 브랜든 벨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이어진 브랜든 힉스를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 손쉽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던 우익수 푸이그는 공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푸이그는 강한 어깨로 2루로 뒤늦게 내달리던 벨트를 아웃시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 투구에서는 푸이그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이어진 그레고 블랑코에게 우측 펜스 근처까지 뻗어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푸이그가 뒤돌아선 채 포구에 성공,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부터는 여유로웠다. 3회 헌터 펜스에게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내야땅볼 3개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4회에서는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모스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진 벨트와 힉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블랑코를 중견수 뜬공을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타자 에이르 아드리안자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아리아스와 펜스를 모두 내야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와 7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는 삼진 1개 그리고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끝냈고 7회는 내야땅볼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이 1실점했으나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수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시즌 10승째(6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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