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에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망자가 11시 기준으로 9명 늘었다. 실종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17일 목포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께 사고 해역에서 남성 시신 3구를 인양했다. 사망자는 박영인(남·16),남윤철 교사(남·35), 김기웅(남·28)씨다. 세 사람 가운데 박영인씨와 남윤철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3명 사망자가 발견됨에 따라 11시 현재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7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현재 사고원인 착수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선장인 이준석(69)씨를 상대로 세월호의 침몰원인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해경에 출두하면서, '유가족과 승객들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죄송하다. 면목없다"고 짤막히 대답했다.

서해해경은 선장과 선우너들의 증언을 종합해본 결과 원인을 갑작스럽게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침몰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를 변경하기 위해 뱃머리를 돌리는 변침점에서 급격한 회전으로 여객선에 실린 컨테이너 등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전복했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때문에 해경은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지점이 목포나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기 위해 항로를 바꾸는 변침점인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완만하게 뱃머리를 돌린게 아닌 급격하게 항로를 바꾼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승객들이 증언한 '쾅'소리도 배에 실린 차량과 화물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난 소리고 이 과정에서 배가 기울었다고 본 것이다. 당시 선박에는 차량 180대와 컨테이너 화물 1157톤이 실려있었다.

임금수 목포해양대학교 교수는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심력에 의해 화물을 실었던 것이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오후 1시 현재 진도 해상에는 비와 강풍이 부는 가운데, 구조대는 침몰선에 공기를 주입하며 선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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