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16일 오후 서울에서 위안부 해법 논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측에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대표로 각각 참석한다.

이하라 준이치 국장 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5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당일인 이날 서울에 온다.

한-일간 협상의 핵심 쟁점은 일본군의 전시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소됐는지 여부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과는 별도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배상 등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은 1993년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담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사과했으며, 정부 차원의 보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특히 이러한 입장은 사회당-자민당 연립 정부 때나, 하토야마 총리가 이끌던 민주당 정부에 이어 아베 내각에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1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한 수녀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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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위안부 #한-일국장급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