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3월24일 1501부대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에서 최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날개와 유사한 물체가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파주와 삼척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색깔과 형태가 유사하다"며 "특히 사진을 분석해보면 물체의 꺾인 각도가 파주 추락 무인기 날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북한 1501부대는 첨단군사장비 제작을 지휘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월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의 1501부대 시찰 모습. 왼쪽 하단에 무인기 추정 물체 날개가 보인다.   ©뉴시스

북한이 무인기에 대한 소행을 부인하며 공동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북한 소행임을 밝혀 줄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해 3월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501부대를 방문할 때 찍힌 사진에서 국내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날개와 비슷한 물체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 물체는 1년 후 같은 날인 지난 3월24일 경기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날개 부분과 색이나 무늬가 비슷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진 속 물체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모양이나 도색 방식, 날개의 꺾인 각도까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1위원장 앞의 테이블에 놓인 엔진은 무인기 것과 다르다.

민관 합동조사단은 북한이 보도한 사진에서 무인기의 결정적 증거(스모킹 건)가 될 만한 것을 찾아낸 만큼 GPS 분석작업 등 과학적 조사와 동시에 사진을 근거로 무인기와 유사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사진 속 물체가 파주 무인기와 같은 종류로 판명 날 경우 이번 무인기 사건이 북한 소행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1501부대를 3월24일 방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부대는 첨단군사장비 제작을 지휘하는 곳을 알려져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김정은 #무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