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이상 국민들은 노후에 최소 136만9천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노후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전국 50세 이상 5천2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 부가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맞을 경우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으로 부부 기준 136만9천원, 개인 기준 83만4천원을 꼽았다. 표준적인 생활을 위한 '적정 생활비'는 부부 192만9천원, 개인 119만3천원이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60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 수준이 더 높다.

그러나 실제로 노후 준비상황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50대 응답자 가운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가입된 사람은 33.6%에 그쳤고, 평균 예상 수급액은 현재가치 기준 월 54만원에 불과했다. 응답자들 또한 공적연금이 향후 노후 생활비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37.1%에 이르렀다.

실제로 60대 이상 응답자 중 공적연금 수급권자가 28.7%였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52만2천원이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공적연금의 가입자와 수급자 모두 수급액이 노후 생활비에 부족하다고 인식했다"며 "공적연금 수급액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기에 공적연금에 가입해 가입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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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