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마르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헤이그에서 루터 총리와회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원자력분야 등에 대한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양 국민 간 교류협력 강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글로벌 이슈 공조 확대 등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3년 전에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네덜란드 농업의 경쟁력이 아주 감명깊었다"면서 "네덜란드 농업을 모델로 우리가 갖고 있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역량을 융합해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꿔가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공동 협력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네덜란드 측은 네덜란드의 물처리기술과 한국의 높은 수준의 물처리산업 간 제휴와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으며 박 대통령도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성공을 위한 공동 노력과 두 나라 간 제3국 공동진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국 경제정책 및 협력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경제정책인 톱9(Top Nine)정책을 들어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상당부분 맞닿아있다"며 "양국의 협력이 창조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운송과 물류, 금융서비스분야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제조업과 정보통신분야가 발달됐기 때문에 양국의 경제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 직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릴리안느 플루멘 국제무역·개발협력 장관간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서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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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덜란드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