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박성배 목사)가 부활절 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했다. 단 연합과 한기총 등 교계 연합기관에서 진행하는 부활절연합예배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교단 대표를 파송하기로 했다.

여의도측은 11일 오전 임원회를 열고,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박성배 목사)와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장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이며, 부활주일인 다음달 20일 오후 5시에 예배가 시작된다.

또 예배에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문화예술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오후 3시부터 '제1회 부활절 십자가 가두행진'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교단 주최 행사는 아니지만, 사전행사 의미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하성 총회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분열된 형제가 다시 만나듯, 순복음 교단의 결속을 다지면서 통합 의지를 새겨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년 부활절연합예배는 NCCK와 한교연을 중심으로 한 교단 중심의 준비위와 한기총 등 연합기구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예전 처럼 대부분의 교단이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이루어지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대 교단인 예장 합동측도 7일 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릴 것을 결의했다. 합동측과 같이 최근 한기총 탈퇴를 선언하거나 한기총과 거리를 두고 있는 다른 교단들도 부활절연합예배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기총에서는 이미 별도로 부활절연합예배 계획을 세우고 장소 선정 등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4년째 파행을 겪고 있는 부활연합예배 구도가 고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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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