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동우(44)가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에 출연한다.

왕년에 연기파배우로 이름을 떨쳤으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모든 꿈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성구'를 연기한다. 성구에게 어느 날 열 살 된 딸이 나타나면서 작은 기적이 벌어진다.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은 이동우가 시각장애인 아빠를 연기한다.

이동우는 앞을 볼 수 없게 된 뒤 '슈퍼맨 프로젝트'를 벌이며 오히려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철인 3종 경기 완주와 첫 솔로 재즈 앨범 발매, 단독 콘서트 등 '희망의 아이콘'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내 마음의 슈퍼맨'은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다.

공연제작사 SM C&C는 "실제로 이동우의 삶에 빛이 돼 준 딸을 생각하며 만들고 준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내 마음의 슈퍼맨'은 8일부터 4월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볼 수 있다. 성구의 딸 '단아'역은 어린이 배우 김예원·이연수가 나눠 맡는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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