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정밀도가 향상된 KN-02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00여기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 당국은 'KN-02 미사일에 대한 위협평가'를 통해 북한이 KN-02 미사일을 100여기 보유했으며, 최대사거리도 170㎞까지로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5일 밝혔다.

소식통은 "KN-02는 북한이 처음으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한 미사일로 발사 준비와 재장전 시간이 짧다"면서 "전방으로 이동시키지 않고도 평택∼원주 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KN-02 최대사거리는 120㎞에서 170㎞로 늘어났고 차량에 장착하는 미사일 발사대(TEL) 30여대를 실전 배치했다"면서 "실전 배치된 발사대 규모를 고려하면 유도탄(미사일)은 100여기에 이른다.

KN-02 미사일의 목표물 명중 오차도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유도방식을도입하면서 50m 안팎으로 줄이는 등 정밀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KN-02 미사일은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발사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쉽지 않아 위협이 되고 있다. 발사 후 3∼4분 만에 최대사거리에 도달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발사 후 15분 이내에 재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미사일 발사 시스템은 이동발사대와 지휘통제차량, 정비지원차량, 미사일 탑재 크레인 등의 지원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은 2012- 4-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거행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중 최신 미사일을 싣고 지나가고 있는 모습. 당시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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