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2주년 경축행사에서 연설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민생 개선과 사회 평등·정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지난달 30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2주년 경축행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며 "부동산 규제와 관련된 각종 정책을 다시 한번 챙기고 정부 지원 주택건설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작업장 안전은 물론 식품, 의약품 안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가면서 사회보장시스템을 개선하고 환경보호와 인민의 생활의 질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아울러 "소득불균형과 지역간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는 한편 인민의 민주적 권리 보호, 사법정의 실현, 부정부패 척결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은 현재 복잡한 세계경제 흐름속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펴면서 물가안정, 경제구조조정, 민생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런 노력으로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도 통제될 수 있는 수준이고 도시 고용률도 다시 높아지고 생활수준도 꾸준히 향상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홍콩과 마카오, 대만의 애국동포들도 해당 지역의 장기적인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2주년 경축 행사는 원 총리 이외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리창춘(李長春)ㆍ허궈창(賀國强)ㆍ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 등의 중국 수뇌부와 1천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국은 국경절(10월 1일)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연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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