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주도로 전 세계 도시들이 ‘도시디자인’에 대해 협력하는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가 창립됐다.

서울시는 2010년 ‘서울디자인재단’에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lobal Design Cities Organization : GDCO)’ 사무국을 설치, 창립준비 1년여만에, 9월 26일(월) 중국 양저우시 경황지심 국제회의센터에서 17개 도시 대표가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 설립 논의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 World Design Cities) 서울’ 사업과 관련해 열린 세계 디자인도시 서미트’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에 따라 ‘서울디자인재단’에 협의체 창립준비 사무국을 설치하고 1년여의 작업 끝에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 창설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당시 서미트에 참석한 30여개 도시대표는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을 채택하고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 정례화와 사무국을 서울에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도시 대표들은 협의체 추진 경과보고, 발전방안 발표와 함께 총18개조로 구성된 협의체 운영규약을 승인했으며, 이 중 제11조에 사무국은 서울에 두는 것으로 명시되었다.

앞으로 회원도시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도시디자인이 필수적이라는 공감을 토대로, 도시경쟁력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자료들을 상시 공유하기로 했으며, 격년제로 열리는 정기총회 및 글로벌디자인도시서미트(GDCS)에서는 각 도시별 사례발표와 포럼,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제3세계 국가 도시들에 대한 도시디자인 개발 지원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열린 ‘글로벌디자인도시서미트(GDCS)’에서 서울시 대표로 참석한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정책인 ‘Seoul Designomics’을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먼저, 서울의 3대 특징을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첨단제품의 Test Bed’, ‘한류의 본산지’로 정리한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K-Pop’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서, 공공디자인을 통해 변모된 서울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고부가가치 상품생산을 위한 디자인산업 지원정책과 ‘세계디자인수도(WDC) 2010’,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등 디자인서울 사업의 국제적 성과,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참석한 도시 대표들은 서울시가 사람·자본·정보가 모이는 세계디자인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건립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협의체 의장도시로는 현재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가 선정됨에 따라 2013년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 총회와 글로벌디자인도시서미트(GDCS) 행사는 앙카라에서 열리게 되었다.

총회는 격년으로 개최하며 구체적 개최시기는 의장도시에서 정하기로 했다. 회원도시들을 대표해 주요사안들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하는 ‘운영위원회’는 이스탄불 등 9개 도시로 구성됐다.

협의체의 재정과 관련해서는 총회와 운영위원회의 개최비용은 의장도시에서, 사무국 운영경비는 소재한 도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은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 창립총회를 계기로 서울이 세계 각국의 디자인 정책을 선도해 나가고 이를 통한 국제적 NET-WORK를 적극 활용해서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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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