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미니다큐멘터리 '100살의 행복, 100살의 희망'(연출 김정훈)이 28일 오후 7시55분 '나를 잊지 마세요,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편을 방송한다.

김 할머니는 올해 97세로 경남 통영에 사는 국내 최고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다. 1918년 통영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39년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6년여간 '후미코'라는 이름으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김 할머니는 최근 급격히 허약해진 탓에 요양병원으로 오게 됐지만, 자신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얼마 전 경상남도교육청의 협조로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를 펴내기도 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거짓 증언에 대항해 할머니가 겪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위안부의 실상을 다룬 생생한 증언이다. "나 안 죽었을 때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는 김 할머니는 이 밖에도 일본인들의 인정과 사죄를 요구하는 다양한 시민활동에 참여하고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제작진은 "역사와 삶의 아픔을 딛고 절망을 희망으로 돌려세우는 김복득 할머니를 통해 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에 즈음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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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득할머니 #위안부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