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ES서 선보인 LG전자의 105형(왼쪽) 곡면 UHDTV와 98형 UHDTV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차세대 초고화질 UHDTV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대중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까지는 삼성과 LG, 소니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UHDTV에 대한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됐었다. 특히 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대중들이 구입을 염두해 두기는 매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올림픽 특수 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판촉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55인치 이상 대형화면에만 적용되던 이 기술이 50인치 이하 제품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저변이 넓어질 전망이다.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TV 크기에서 지난해는 55인치 이상만 출시됐지만 올해는 작은 크기 UHD TV는 45인치(소니) 49인치(LG전자) 50인치(삼성전자)로 내려갔다.

또 그동안 제대로 된 콘텐츠 부재에 시달렸으나 국내에서도 2015년 부터는 지상파 방송국부터 UHDTV 정식 서비스가 시작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시장 수요도 높아질 예정이다.

스포츠 이벤트 넘치는 2014 마케팅 전쟁 치열

업계에 따르면 UHDTV 전월에 비해 80% 가량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준 150만대, LG전자는 100만대 UHD TV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올해 양사의 전체 TV 예상 판매량(삼성전자 4700만대, LG전자 3200만대)의 3% 수준이지만 시장 초기임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평판 TV 및 UHD TV 시장 규모 전망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빅 스포츠 이벤트가 줄을 잇는 올해를 UHDTV 활대의 적기로 보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55형은 지난해 출시 당시 가격이 640만원이었으나 현재 24% 내린 485만원이다. 출시 초반 890만원이던 65형 제품도 720만원으로 19% 떨어졌다. 4000만원이던 85형 UHD TV 가격 역시 3400만원까지 15% 내렸다. 여기에 카드사 제휴 등을 통한 캐시백 할인이 더해지면 모델별로 50만~200만원 더 떨어진다. 불과 반년 만에 가격이 최고 30%가량 떨어진 셈이다.

LG전자도 가격을 낮추는 추세다. LG전자는 84형 제품에 이어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한 55·65형은 디자인과 일부 성능을 차별화해 보급형과 프리미엄형으로 나눠 출시, 제품가격이 모두 떨어졌다.

애초 1090만원이던 65형 프리미엄 UHD TV는 현재 32% 떨어진 740만원, 55형 프리미엄 제품은 740만원에서 520만원으로 30%가량 내렸다. 기본형도 65형은 애초 89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55형은 59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각각 22%, 20% 인하됐다. 출시 초 2500만원이던 84형 제품은 20% 떨어진 2000만원 안팎에서 판매된다.

그 외에도 양사는 50~60만원대 사운드바(에어트랙)를 무료로 제공하는 듯 가격 외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신형 모델 출시 예정 3월 추가 가격하락 예상

UHD TV 가격은 추가 인하된다. 3월은 TV업계가 일제히 신형(2014년형) 모델을 출시하는 시점이다. 지난해 모델은 재고 소진을 위해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 올해 모델 역시 시장 상황을 볼 때 인하 가능성이 크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가정 TV 구매 기준가격으로 여겨지는 300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TV 3강인 삼성전자·LG전자·소니의 55인치 UHD TV 가격이 최근 북미시장에서 2999달러(약 320만원)로 인하됐다.
이들 3사는 시장 확대에 맞춰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 지난해까지 3사는 보급형인 55·65인치에서 하나나 두 개 모델만을 내놓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 초 열린 'CES 2014'에서 3사는 9~10개 모델을 출품했고 올해 라인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50인치 이하 제품이 나오면 시장에는 상위 3사의 200만원대 UHDTV를 풀리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중국 저가 브랜드 추가 가격 하락 부추길 듯

UHDTV의 평균 판매 가격은 2012년에는 7851달러(약 828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폭증한 UHDTV수요가 저가 UHDTV 생산에 불을 댕기면서 상위3사의 가격인하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에 의하면 2012년 UHDTV 평균 판매 가격은 북미에서 1만8667달러, 중국은 4503달러, 세계 평균은 7851달러(약 828만원)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북미 1986달러, 중국 973달러, 세계 평균 1120달러(약 118만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큰폭의 가격하락 예상은 중국의 저가 브랜드와 자국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UHDTV 출하량 190만대 중 170만대는 중국에서 팔렸다. 올해의 경우 세계 UHDTV 출하량은 1270만대로 예상되며 그 중 78%는 중국에서 유통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부터 시작될 KBS의 UHDTV 방송이 시연되는 모습

지상파 "2015년 말 UHDTV 본방송 실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2015년 12월 말 초고화질(UHD)TV 본방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임중곤 KBS 기술연구소 팀장은 최근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학회,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한국디지털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UHDTV 활성화를 위한 700MHz 주파수 활용방' 세미나에서 "올해 6월에 지상파 UHDTV방송 송출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방송기술기준을 마련한뒤 내년말에는 본격적으로 UHD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단기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상파3사는 앞서 오는 5월말부터 12월까지 60프레임 4K UHD방송을 SFN(단일주파수망)방식으로 실험방송을 해 직접 수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테스트해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형에 맞지 않는 MFN(다중주파수망) 방식으로 디지털 방송을 실시해 수도권에서조차 난시청이 발생하고 있다. 직접 수신율이 약 8∼13%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SFN방식으로 전환해 난시청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12월부터는 UHD방송을 위한 제작 및 편집 시설 구축을 완료해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중곤 팀장은 "내년말을 지상파 UHD방송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하루 빨리 700MHz 주파수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HDTV란?

UHDTV는 가정에서 70㎜ 영화보다 좋은 화질과 음질로 TV를 시청하는 방송 규격으로 일본에서는 슈퍼하이비전(SHV)이라 부른다. 화질은 기존의 HDTV보다 16배 높은 화소수(7680×4320)와 10내지 12비트로 색을 표현하고, 컬러 포맷도 4:2:2 이상이다. 화소수가 높아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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